들국화(산국)가 춤추는 임도

2022. 10. 11. 12:57화당리

 

 

 

나그네의 어린 시절엔 가을꽃 종류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꽃은 여러 종류가 있었겠지만 코스모스와 들국화가 대부분이었고

그중에서도 국화와 비슷하게 생겼으면 모두 들국화라고 불렀다.

 

그리곤 수십년간 먹고 사느라 꽃에 관한 감성도 사라져 버렸었는데 

시골로 귀촌 한 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다시 꽃 이름을 배우면서 

어린 시절 꽃 이름이 모두 세분화 되어있는 것을 알게 된다.

 

국화꽃과 비슷하게 생긴 가을에 피는 꽃들을 들국화라 부르고

 세분화된 꽃의 대표적인 꽃 이름이 바로

감국과 산국으로 불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국립수목원에서 우리나라에 생존하는 꽃들의 이름을 정리하면서

 정식명으로 부르게 된게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모르던 꽃 이름은

인터넷 검색과 여러 경로를 통해 정명을 알게 된다.

 

가을에 피는 꽃 국화는 원예종과 야생에서 피는 꽃이 있는데

 연보락색으로 피는 꽃에는 구절초, 쑥부쟁이, 벌개미취 등이 있고

노란색으로 피는 꽃은 산국과 감국으로 구분 되는데 

 

코로나 확진 이후 근 10일 이상 결석한 임도가 얼마나 변했을까? 

아직 불편한 몸이지만 궁금증으로 산에 도착해 보니

가을꽃들이 무수히 피어 있는데 그 중에서 노란색 꽃이 눈길을 끈다.

 

 산국이 이곳 저곳에 피어나 병아리 웃음으로 나그네를 인도한다.

 익숙한 국화향이 코로나 균을 몰아낼 것처럼 온몸으로

스며들며 잠자던 감성을 일깨우며 깊어가는 가을을 채색해 나간다.

 

 

 

 

 

 

 

 

 

 

 

 

 

 

 

 

 

 

 

들국화(산국)

 

 

 

 

 

 

 

 

벌개미취

 

 

 

 

 

 

 

 

 

공작초일까요?

 

 

 

 

 

 

 

 

 

 

 

 

미국 등골나물

 

 

 

 

 

 

 

 

 

 

 

 

비짜루

10년 이상 다니던 임도지만

비짜루 라는 꽃을 본적도 없고 열매 또한 본적이 없다.

그 이유는 이 꽃과 열매가 피어 있을때

그곳을 애써 지나친 것이 아닐까?

 

 

 

 

산초

 

 

 

 

 

이름을 몰라요.

 

 

 

 

 

 

찔레꽃 열매

 

 

 

 

 

 

천궁

 

 

 

 

 

 

미국쑥부쟁이

 

 

 

양지꽃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뱃재에서 담다.

202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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