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나물꽃과 친구들
2022. 7. 8. 22:01ㆍ화당리
장마철 소나기가 자나가고
햇살이 스며들면 습도가 높은 임도
더위로 숨이 턱턱 차 오르지만
야생화들은 물기를 털어내며
주변을 밝히고 이름모를 곤충들과
매미들은 제각기 목청을 높이며 연주회를 연다.
가는 길목마다 밥벌이에 여념이 없는 곤충들
나비들도 순간을 놓칠 리 없지만
나그네에겐 겨우 한컷의 사진만 허락할 뿐
숲 속으로 들어가 기회를 주지 않는
흔한 나비들이지만 하루에 한두 마리도 보기 어려운데
여러 나비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
많은 땀을 흘렸어도 보람을
느낀 산책이었다.
물레나물 꽃
하늘 말라리
뱀무
우산나물곷
옥잠화
산수국
흰줄표범나비
배추흰나비
굴뚝나비
왕팔랑나비
조흰뱀눈나비
거꾸로여덟팔나비
암먹부전나비
줄꼬마팔랑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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