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텃멧새와 박새들만이 매일 찾아와요.
2022. 2. 15. 15:41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맛집이라고 소문은 났지만 정작 찾아오는 새들은
노랑턱멧새와 박새 3종 세트에 불과하다.
많이 찾아오던 참새떼들이 보이질 않고
붉은머리오목눈이도 잘 보이질 않지만
세트장에 대장처럼 군림하는 직박구리만이
깍깍 소리를 지르며 동료들을 부르며
귀한 땅콩과 함께 해바라기씨를 축내고 있다.
노란 깃털을 자랑하는 노랑턱멧새는
박새 종류처럼 촐랑대지도 않지만
진중한 모습으로 주변을 탐색한 후
세트장을 점잖게 점령한 후
이것저것 다 먹어가며
박새들과 어우러져 공동생활이 익숙해 보인다.
직박구리를 무서워 하지않는 노랑텃멧새가 나뭇가지에서
먹이를 노리며 자기 존재를 들어내는 것을 보면
박새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노랑턱멧새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박새가 유난했던 셋트장에서 숫자로 밀리기 시작한다.
겨울을 누비는 새들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맛집을 차려 놓았는데 소문이 덜 났을까?
새들이 춤추며 노는 곳을 찾아 다니는 열정만이
귀하고 아름다운 새들을 영접할수 있겠지만
겨울철엔 화목 보일러가 나그네를 필요로 하고
집 사람 혼자 놓아두고 멀리 다닐수 없기에
현 상황에 만족하려 한다.
▲노랑턱멧새
▲진박새
▲쇠박새
▲박새
박새 3종의 이름이 틀렸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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