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스런 풍선덩굴

2021. 10. 13. 17:28구르미 머무는 언덕

 

 

 

 

 

여러 날에 걸쳐 내렸던 비

붉은 가을을 재촉하더니 아침저녁 쌀쌀해진 날씨로

 오를줄만 아는 연료비에 신경이 쓰인다.

 

한낮엔 영상 27도를 오르내리니 추위에 떨던 곤충들

살맛이 났는지 굶주린 배를 채우느라 분주하고

사진으로 담지 못했지만 제비나비도 한 마리 보인다.

 

풍선덩굴의 생태를 몰라 씨를 심어 싹을 틔워도

추위에 얼어죽는 바람에 심기를 몇 번 시도 끝에

 

겨우 살려낸 풍선덩굴이 덩굴손로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데

파종시기는 6월 말경이 적기로 보인다.

 

풍선처럼 생긴 열매 주렁주렁 싱그러움에 

신기하게만 보였던 모습이지만

세월에 장사 없다고

 

누렇게 변하는 풍선으로 생을 마감하는데

그 속에 2~3개의 씨앗이 있고

검은 씨에 하얀 하트가 그려져 있다.

 

 

 

 

 

 

 

 

 

 

 

 

 

 

 

 

 

 

 

 

 

 

 

 

 

쌍떡잎식물 강 무환자나무목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속씨식물.

학명은 ‘Cardiospermum halicacabum L.’이다.

열매가 맺힌 모양이 마치 풍선과 같다고 하여 ‘풍선덩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으로 아시아, 아프리카의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월동이 어려워 한해살이풀이 되었다.

 

열매는 초록색으로 너비가 약 2.5㎝이며, 생김새는 부풀어 오른 풍선 같다.

속을 열어 보아도 실제로 풍선처럼 안이 텅 빈 채로 씨만 들어 있다.

검은색의 씨는 심장 모양으로, 흰 점이 있다.

덩굴은 약 3~4m까지 뻗어 나가는데, 이는 다년생 식물이기 때문이 아니라

씨에서 나온 싹이 1년 동안 자랐기 때문으로 성장 속도가 매우 빠름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관상용으로 활용되는데, 1912~45년에 들어와

겨울을 나지 못하지만 흰 꽃과 구형의 부푼 열매가 아름답기 때문에

이를 보기 위해 온실에 심어 널리 재배되고 있다.

이 밖에 잎과 줄기, 꽃 등을 날것으로 쓰거나 말려서 약재로 쓸 수 있다.

식물 전체를 술로 담가서 마시기도 한다. <다음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