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줄표범나비와 굴뚝나비

2021. 10. 1. 09:53나비와 곤충

 

 

 

 

봄부터 늦가을까지 나그네와 함께 산속을 누비던 나비들

새로운 나비들의 등장으로 환호성을 지르던 나그네의 일탈

시월 초하루를 맞이하여 나비들 모두 고향으로 떠나간다.

 

 허탈한 마음이지만 내년 봄에나 다시 만날 수 있는 나비들

사랑을 독차지 하려고 몸싸움을 일삼던 곤충들이 사라지자

꽃들도 서운한지 시름시름 앓아가며 애통해한다.

 

지금도 네발나비와 부전나비들은 꽃을 찾아 먹방을 자랑하는데

이런 나비들은 모두 성충으로 겨울을 나는 나비들로

 영상 20도 아래로 내려가면 동면으로 들어갈 것이고

 

짙은 녹음으로 온 세상을 호령하던 산속도

세월의 무게에 못이겨

붉게 물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것이다.

 

 

 

 

 

 

 

 

 

 

 

▲위 나비들도 흰줄표범나비로 동정했지만

날개 옆면을 담지 못해 정확한 정명이 아닐수 있다.

 

 

 

 

 

▲굴뚝나비

 

 

▲굴뚝나비로 알고 담았는데..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흰줄표범나비

7월 말에서 8월 초에 하면(夏眠)을 하며, 8월 중순부터 10월까지 다시 활동한다.

이 때 암컷은 기주식물인 제비꽃 주변 약간 그늘진 곳을 택하여 마른 풀 위에 한 개씩 산란한다.

숲 가장자리의 초지나 하천 주변, 산 정상의 초지에서 서식한다.

엉겅퀴처럼 보라핵 계통의 꽃이나 개망초, 큰까치수영처럼 흰 꽃에 잘 모여 흡밀한다.

그외 습한 곳이나 동물의 배석물, 새똥에도 잘 모인다 .

 

굴뚝나비

산지와 전답 주변의 초지에 서식한다.

날갯짓을 크게 하며 쉬땅나무, 마타리, 솔체꽃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암컷은 식초의 잎에 한 개씩 산란한다.

가을에 부화하여 나온 애벌레는 한 번 탈피한 후 월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