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락을 찾아온 황알락그늘나비와 뱀눈그늘나비

2021. 9. 28. 09:26나비와 곤충

 

 

황알락그늘나비

 

산에서 만나야 할 나비들인데 산속에서  만나는 게

 쉽지 않은 9월 중순경 여러 나비들이 뜨락을 찾는다.

여기에 올리는 사진도 며칠 전 뜨락에서  담았던 나비들이다.

 

황알락그늘나비와 뱀눈그늘나비

이 나비들의 습성은 약간 그늘진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나비들인데

그늘이 별로 없는 뜨락을 찾아오다니 반갑기 그지없다.

 

초가을에 만나는 나비들의 날개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데

깊어가는 가을의 나비들은 고단한 삶을 엿볼 수 있을 정도로

 낡고 윤기가 사라진 모습이다.

 

꽃도 좋고 벽돌도 좋다고 여기서도 찔끔 저기서도 찔끔거리며

마지막 가는 길에도 참을 수 없는 먹방을 자랑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함께했던 나비들이라 안쓰럽기 그지없다.

 

그중에서 황알락그늘나비는 알락그늘나비와 비슷해 보이지만

무늬에서 차이를 보여 황알락그늘나비로 동정하였다.

 

 

 

 

 

 

▼뱀눈그늘나비

 

 

 

 

 

 

 

 

 

 

 

 

 

 

 

 

 

 

 

 

 

 

 

 

 

※황알락그늘나비

저 산지에서 고산지에 걸쳐 잡목림이나 그 주변의 초지에 서식한다.

특히 나무 그늘 사이를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 굵은 나무줄기에 머리를 위로하고 앉는다.

느릅나무나 참나무의 진에 잘 모이나 꽃에서 흡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뱀눈그늘나비

수컷의 앞날개 윗면의 흰 무늬는 작고 희미하나 암컷은 크고 뚜렷하다.

암컷은 바탕색이 연하고 날개 모양이 둥그스름하다.

바위가 많고 풀이 적은 곳이나 양지바른 산길, 낭떠러지 부근에 서식한다.

낮은 산지부터 높은 산까지 풀이 적은 장소에 서식한다.

간혹 오전에 물가에 오는 경우가 있으며 개망초, 기린초 등의 꽃에서 흡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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