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5일 담은 은점표범나비

2021. 9. 25. 20:53나비와 곤충

 

 

 

 

9월5일 하늘이 높고 푸르른 날

여름잠을 자고 나온 듯 깨끗한 날개로 

메리골드 꽃송이에 사뿐히 내려앉는 은점표범나비

 

9월이 되면 나비들 모두가 고향으로 돌아간 뒤라

산속이나 뜨락이 허전 해 질 때인데

구르미 머무는 언덕엔 아직 미련을 못 버린 나비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오늘도 찢어지고 상한 날개로 메리골드꽃에서 마지막 만찬을

즐기는 은범표범나비가 왕성하게 꿀을 흡밀한지만

그대로 올리는 것이 무리라 전에 담았던

은점표범나비로 대신 올린다.

 

 

 

 

 

 

 

 

 

 

 

 

 

 

 

 

 

 

 

 

 

 

 

 

 

 

 

 

 

 

 

확 트인 양지쪽 초지에 서식한다.

암수 모두 엉겅퀴, 개망초 미타리, 개쉬땅나무, 큰수리취의 꽃을 즐겨 찾아 흡밀하고

수컷은 계곡주변 양지바른 습지에서 흡수한다.

 

암컷은 보통 크고 날개의 폭이 넓고 둥그스름하며 바탕색이 수컷보다 진하고

암컷의 아랫면 은백색 무늬는 크고 선명하다.

암컷은 기주식물인 제비꽃이나 그 주변 마른 가지, 풀 등에 한 개씩 산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