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깔제비꽃과 친구들

2020. 4. 21. 21:22아침을 열며

    

 

 

 

 

 

 

 

 

 

고깔제비꽃과 친구들/오공

 

임도에서 보는 제비꽃이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다.

먼 산을 보며 걷는 재미로 스스로 최면에 걸려

발끝에 스치는 인연도 자못 외면해 왔다.

 

바람결에 실려 온 향기와 부대끼는 나뭇잎 소리

계절에 따라 바뀌는 산세의 모습들

 새들의 다양한 소리에 매료되어

 

 어울림으로 숲속을 만드는 세월이란 마법에

구불져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음악으로

흥얼대는 힐링에 그만

 

 고상한척 혼자만의 즐거움에 취해 

작은 야생화들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손짓에도

 눈 아픈 사람처럼 못 본체 한다.

 

임도따라 걷는 동안 발끝에 스치는 풀소리에

 작은 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수술한 것 처럼..

 

 바람에 꼬물대는 수많은 야생화들의 유혹에

벌과 나비들의 꿀 사랑이 누군가의 눈에도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님 기다리는 앙증스런 제비꽃에 눈길이 멈춘다. 

보랏제비꽃을 습관처럼 지나쳤는데

묘한 색깔의 제비꽃 덧에 걸린다.

 

렌즈에 담아 집에 오면

  비슷한 꽃이라 생각되면 앞 뒤 생각없는 이름을 올려

서두른 만큼 틀리는 무뢰를 저지르고 만다.

 

내가 사는 청정지역 아름답고 신비한 숲속에서

터를 잡고 사는 멋쟁이 제비꽃이기에

전국에 60여종의 제비꽃이 있다기에

 

 먼 곳에서 묻어와 예쁘게 봐 달라는 애교에 그만

외면할 수 없고 이 아이들과 더 친해지고 싶어

오늘도 새로운 제비꽃을 찾아서 

 

담고 또 담는다.

 

 

 

 

 

 

 

 

 

 

 

 

 

 

 

 

 

 

 

 

 

고깔제비꽃

잎말린 모습이 머리에 쓰는 고깔처러 보여 

고깔제비꽃이란 이름이 지었다고 함

 

 

 

 

 

 

 

 

 

 

 

 

 

 

 

 

잔털제비꽃

정확하지 않지만..

잎새에 잔털이 많아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알록제비꽃

이름처럼 알록달록해 보인다.

 

 

 

 

 

 

 

 

 

 

 

 

 

 

 

섬제비꽃과 유사하나

단정하기 쉽지않다.

 

 

 

 

 

 

 

 

 

 

 

 

 

 

 

 

 

 

 태백제비꽃

여기에 올린 제비꽃 모두 비슷 비슷해 올렸으나

 정확한 이름표를 달아 주세요 

 

제비꽃은 꽃을 보고 구분도 하겠지만

잎새의 모양과 생김새로 구분하는게

정확하다고 합니다.

 

 

 

                             

 

 

 

 

 

 

'아침을 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도에선 무슨일이  (0) 2020.07.24
처음만난 유리창나비와 친구들  (0) 2020.04.29
구슬붕이  (0) 2020.04.20
남산제비꽃  (0) 2020.04.08
올봄 처음 선뵈는 뿔나비와 네발나비  (0) 202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