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8. 08:06ㆍ아침을 열며
분류 | 식물 > 쌍자엽식물 이판화 > 제비꽃과(Violaceae) |
---|---|
학명 | Viola albida var. chaerophylloides (Regel) F. Maek. ex Hara |
본초명 | 열엽근채(裂葉菫菜, Lie-Ye-Jin-Cai), 정독초(疔毒草, Ding-Du-Cao) |
남산제비꽃/오공
블로그 시작할 때 흰색의 제비꽃을 보고
생각 없이 흰제비꽃으로 올렸다가 호된 질책을 받고
다시 검색해 보니 흰젖제비꽃이었다.
부끄럽고 창피한 그 모습 아직도 버리지 못했지만
매일 다니는 산책길에서 보였던 흰젖제비꽃은
몇 년 새 오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눈에 보이면 다시 담을거라 생각하던 차
큰개별꽃의 군락이 보이는 곳에서 군계일학처럼
옆에 하얀 앙증맞은 제비꽃이 보인다.
올커니.
흰젖제비꽃인줄 알고 들여다보니 모습은 비슷한데
잎새의 모양이 아닌 듯 보여 일단 사진을 찍은 후
제비꽃을 검색해 보니
남산제비꽃이란다.
이 꽃을 제일먼저 발견한 사람이 남산에서 보았다고
남산제비꽃이라 이름표를 달았다고 하는데
청초하고 앙증맞은 모습의 이 꽃은
사람들 통행이 많거나 민가 쪽에 많이 핀다는데
누군가의 연구에 의하면
남산제비의 씨에는
엘로이즘이란 물질이 붙어 있는데 개미들이 좋아하는
단백질, 지방,미네랄로 구성되어
개미들은 씨에 붙어있는 엘로이즘만
떼어먹고 씨만 남기는데 이 씨앗들이 바람에 의해
어디든 정착하여 발아 되는데
어찌되었든
우리나라에 60여종이 넘는 제비꽃이 있다는데
그 중 대표되는 꽃은 흰제비꽃일 것이다.
전문가들이 아니면
그 모습만으로 이름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유존적인 변이가 많고
생물학적 적응력이 뛰어나
외국에서도 그 종류가 다양하다고 하니
보이는 모습대로 불려지면 어떨까?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은 전문가의
몫으로 남기고
즐기면 어떨까?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제비꽃 중 잎이 갈라진 게 두 종류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이다.
잎이 코스모스처럼 갈라져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꽃에서 향기가 나는데 향긋한 분 냄새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무리지어 있으면 옆을 걷다가
바로 향기를 맡을 수 있을만큼 진한 편이다.
혹시 남산제비꽃이 아니고
다른 이름일지도 모르겠으니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아침을 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깔제비꽃과 친구들 (0) | 2020.04.21 |
---|---|
구슬붕이 (0) | 2020.04.20 |
올봄 처음 선뵈는 뿔나비와 네발나비 (0) | 2020.03.08 |
봄은 왔건만 (0) | 2020.02.28 |
봄이 오는 소리 (0) | 2020.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