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왔건만

2020. 2. 28. 19:23아침을 열며









봄은 왔건만/오공


코로나19로 나라가 시끄러워

 좋아해야 할 봄비에

슬픔도 함께 내린다.


남쪽엔 봄꽃이 핀다는데

반가움이 눈곱만큼

생기질 않으니


나 혼자의 생각일까?

봄을 톡 깨워줄

금비가 내리는데


대지가 살아 숨쉬며

 팡파래 울리는

금수강산 이어야 하는데


갈팡질팡 국민아픔에

봄꽃들도 놀라 꿈속을 헤매는가?

아픔에 동참을 하는가?


봄꽃이 침묵하는데

코로나 확진자만

팝콘 터지듯 늘어만 가니


꿈꾸는 매화야

화들짝 화사하게 웃는 날

코로나 19는


 지구상에서

소멸되었으면 좋겠다.







매화가

겨울 이겨내기가 힘든가 보다

3월말쯤 피려나?





매화 꽃망울이 물방울 보다 작다.













 봄을 기다리는 이끼








왜가리

(율리아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정부의 헛발질에 허우적 거리는 보건당국

생명을 걸고 종사하시는 의료진들의 고군분투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며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국민 마음"을 옳게 읽어내는

선장의 지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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