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第二景 박달재

2018. 12. 3. 04:34제천시





2018,11,28.


제천시 第二景 박달재/오공


20여 년 전

꾸불꾸불 38번 국도로 차량들울고불고

맥빠지게 넘던 꼬부랑 길


조선중엽 이전 영마루란 뜻으로 불리우던 이등령

박달재엔 아름다움이란

별로 없지만


박달재 노래로 알려진

못난이'박달도령'과 지조 높은'금봉낭자'의

애절힌 사랑노래가


이름 없는 가수도 

한 맺은 분들의 한풀이 "울고 넘는 박달재"만이

하루 종일 귀 아프게 울어댈 뿐


파계한 어느 스님이

천년 묵은 나무 두 뿌리에 목굴 암과 오백 나한상을 조각해

길가에서 눈 비 맞으며 전시


제천시에서

얼씨구나 좋구나 스님과 짝짜꿍 현대식 건물을 지어 

목굴 암과 오백 나한상을 모셔 폼을 잡았는데


내 보기엔

금강송으로 절처럼 지었으면 품격에 고풍스러울 텐데

 아뿔사다.


볼품없던

박달재에 명불허전 목굴 부처님과 오백 나한이 

자비를 베푸신다.


보면 볼수록

오백 나한의 얼굴마다 정교하고 오묘함이 흐르고

섬세한 조각솜씨가 돋보인다.


목굴 암은

천년나무 뿌리속으로 들어가 2년간 정성으로 조각된

숨은듯 구멍으로 보여주시는 부처님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 오셔서 목굴 암 부처님과 불교 수행자 오백 나한의

자비를 받아 보시옵소서

































위 사진들은 모두 박달도령과 금봉낭자

애절한 사랑을 형상화 했다








성황당

전국에는 그 모습들이 거의 사라졌지만

박달재엔 무당들의 돈벌이로

자식들의 안녕을 비는 분들 소원을 들어주는 곳으로

잘 보전되어 있다.









현대식 건물에 모셔진

목굴 암의 부처님과 오백 나한

금강송에 단청으로 꾸며진 사찰로 지어졌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좌측이 목굴 암이고

우측이 오백 나한상이다.


둘다 천년된 느티나무 뿌리로

다른 분에게 팔려가는 것을 용케도 손에 넣으셨고

뿌리안으로 들어가 2년간 한분 한분 조각했다니

수행도 큰 수행이었으리라...





 






오백 나한상에서 세분의 부처님이 빛을 발하신다.

가운데 부처님은 석가모니불이 맞는 것 같은데

보좌하신 두 부처님은 누구실까?






오백 나한들의 다양한 모습들










천년묵은 나무뿌리에 새겨진 오백 나한의 표정들이다.

특징을 살려 조각한 것으로 보이며 이 모습들을  나누어 촬영하였다.

그 표정 하나하나 닮은꼴이 없는 것이 특징일 것이다.











위 목굴 암 빨간 화살표의 부처님을

구멍을 통해 촬영하였다.

부처님을 좁은 나무뿌리 속에 들어가 조각했다니 놀라울 뿐이다.


위 부처님 모습을 밑에서 올려다 본 그림이다.




목굴암 밑에 누어서 위를 쳐다보면 

나무뿌리 안에 조각된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으며












스님의 애교섞인 소품들이 수백점 된다.



위 이분이

 목굴 암과 오백 나한을 조각한 성각스님으로

그의 사무실엔 수 많은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위의 소품들도 다 파계승이신 그 분의 솜씨로

해학적인 요소가 가미된 작품들이다. 









박달재에서 바라본 금봉이가 살았다는 펑동,

작은 경은사 절을 안내하는 돌탑이 신비스럽다.

오백 나한의 몇몇 사진과 소품은 2017,12,07.촬영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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