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3. 22:52ㆍ제천시
제천얼음페스티벌(의림지 일원)/오공
제천 제 일경 의림지에서
2020,1.11부터 2020,1.27까지
열리는 얼음축제는
"겨울 벚꽃축제"와
"겨울얼음축제"를 합친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인데
올해는 눈도 오지 않고
영상의 날씨가 이어져
주최 측이 고민이 많겠다.
얼음성과 조각품 만들기 위해
눈 뿌리는 기계 3대가
며칠간 고생 했는지
여기저기에
방치된 채
지쳐서 애처로운 모습이다.
행사는 매년 열리는데
매일 밤 주변 나무에 눈을 뿌리고
분위기를 살리느라 애를 쓴 흔적들
내가 간 날은
행사 다음날 일요일 오후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부모님들과 아이들
손에 손 잡고 눈 구경 못한 설음을
이곳에서 푸는 듯 했다.
얼음성 안에 들어서면
얼음조각으로 쓰여진 "제천얼음페스티벌"
지나가는 어린아이 모습이 분위기를 살린다.
얼음성 안에 만들어진
여러 모습들의 얼음조각들..
여기에도 아이가
부모를 찾는 것일까?
아마도 그 옆에 계시겠지...
날씨가 덥다며
날씨를 원망하는 얼음새들
녹아내린다.
눈으로 만든 이름모를 성
주변엔 여러 모습을 그려 넣었지만
날씨탓에 모습들이 사라져 간다.
그래도 아이들은 즐겁기만 하다.
여기에 연못을 만들어 고기를 넣어
↕빙어 몇마리 넣어놓고 돈 주고 잡아가란다..
이건 완전 사기가 아닐까?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자선 공연이지만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이곳만 겨울철이네.
순주섬
의림지 안에 작은 섬
일년 이맘때 한번 개방되는데
그냥 이 모습 보러 다리를 건넌다.
가 보면 허망할 것이지만..ㅎㅎㅎ
먹거리만
흥청망청이다.
고구마를 빼 놓을순 없지
그 옆을 지나는데 구수한 냄새가 발목을 잡는다.
얼음축제에 개 천지다.
사랑하는 개..
사람을 개 만큼 좀 더 사랑할 수 있을까?
자식을 찾는 애비의 모습
어디 있을까?
내 새끼...ㅎㅎㅎ
눈 만드는 기게가 덩그러니
입맛만 디신다.
밤에 힘 한번 써 볼까?
영상의 날씨인데 바람과 체감온도는
영하10도 정도로 느껴지지만
눈다운 눈구경 못한 서러움을 만끽이라도 하듯
많은 분들이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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