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4. 17:24ㆍ나의 글
태풍 "솔릭"이 남긴 상처들/오공
파란하늘에 묘하게 생긴 구름이 용오름처럼 나타나더니
며칠후 태풍"솔릭"이 한반도를 강타한다.
모든 방송국들이 약속이나 한듯 정규방송을 내팽개치며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으며 마라톤 경주하듯
재난방송을 내보내고
정치권은 미리 재난지역 선포를 검토를 한다는데
수 없이 겪었던 재난지역 사람들의 잃어버린
재산과 슬픔을 넘는 대책이 나올까?
자기 돈이 아니라고 함부로 이야기 하기전
지난 재난때 피해 주민들이 불편사항이 없었을까?
최고 지도자는 따져봐야 할 것이고
자로 잰듯 해결하지 말고 잘못된 볍규정은 손질 후
크던 적던 손해 본 형편대로
해 주어야 할 것이다.
내륙으로 진입한 태풍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며 소멸되면서
기상청을 헛개비로 만든다.
태풍이 지나가는 내가 사는곳 제천에선 태풍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지를 못했고
물 폭탄맛도 볼 수가 없어 다행이지만
제주도와 전남의 피해 주민들에게 빠른 시일안에
아픔이 치유되고 벌떡 일어서길
마음으로나마 기원드리며
내륙에 피해를 최소화한 태풍들아!
성깔 좀 죽이고 부자나라 일본이나 중국쪽으로
방향을 틀면 안되겠니?
황화코스모스가
비가 고맙다고 고개를 숙였나?
태풍"솔릭"이 지나가며 뿌리는 비에 꽃들이
힘겨워하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지붕 위에서 비를 즐기는? 나비가
비 그치기를 기도하는듯 하다.
비 오는 날의 오후
물방울 무게에 몸을 맡긴채
힘겨워 하고
풍접초도
아름다운 물방울을 매달고
사색에 들어간다.
꽃범의 꼬리가 붕어처럼 입을 벌려
빗물을 즐기는데
황하코스모스
비와의 싸움에 버텨보지만 고개를 숙인다.
영룡한 물방울..
물방울 안에 주변 경치가 없는게 흠이랄까?
맨드라미
태풍 얼굴을 못보았다고 하나
꽃들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 일 것이다.
설악초
하얀잎새와 작은꽃 그리고 녹두처럼 생긴 씨앗도
비를 피할 수는 없었나 보다.
범부채
이제 그 아름다운 자태를 내려놓는 범부채
그래도 빗물이 그려내는 미모는 넘 아름답다.
그대 이름은 장미
물기를 한아름 머그믄 모습
빛나는 미모로 새로운 가을에게 추파를 던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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