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박달재 옛길 걷기대회

2016. 10. 15. 18:46백운면





제4회 박달재 옛길 걷기대회/오공



어디론가 훌쩍  떠나보고  싶은 가을인데 제천시 백운면에서는

"제 4회 박달재 옛길 걷기대회"

한국마사회와 박달재 전통시장 주최로 열리고 백 명이 넘는 참가자들로

성황리에 열렸다.



백운면 풍물단원들이 식전행사로 분위기를 띄운다.

이런 행사를 위해 외부에서 풍물단을 모셔오던 백운면의 서러움을 한방에 날린 것은

백운면 자치센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풍물단이 창단되고 단원들의 열정이

듬뿍 담긴 똘똘 뭉친 연습의 결과로 행사장을 들뜨게 한다.



제천시 백운면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인연합회를 만들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으나 성과는 미미하고  활성화를 위한 뚜렷한 성과는 없는 것 같은 전통시장

상인회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걷기 대회를 연다.



이유는 간단하다.

질 좋은 농산물을 시중보다 싸게 팔면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상식인데 싸게 팔지도

못하고 대표할 수 있는 농산물도 없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포커스를 맞추면 시장은 바로 활성화가 될 수 있다.



상품을 갖고 전통시장에 나오시는 농민들이 질 좋은 물건을 반값에 팔고 손해 보는 액수

만큼 농민들에게 지급되는 상품권으로 대체해 주면 상인들 좋고 사가는 분들에게도

이익이 되므로 상품권 그냥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장은 상인연합회가 손해 보는것 같겠지만 싸게 판 만큼 이익은 소비자에게 돌아

갈 것이고 입소문을 통해 멀리서도 상품을 구입하러 올테니까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시장이 활성화 되면 전통시장으로서 기능을 발휘될 것이다.







걷기대회를 알리는 현수막

한국 마사회와 박달재 전통시장이 공동으로

주최하는가 보다.






걷기대회 일정표







백운면 풍물단원들이 길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풍물단원들..

입 째진다 입 째져...ㅎㅎㅎ








공연을 기다리며

칠십을 넘긴 분들이지만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베우고 공연하는데 젊은 단원들이 많이 입단해서

활기를 넣어 주었으면 좋겠다.








뭘 생각 하시나요?

길놀이를 이끄는 풍물강사









로타리를 돌고 돌아 길놀이 공연은 계속되고

그 뒤를 이어 걷기대회에 참석한 분들이 옛길로 가고 있고

백운면 풍물단의 눈부신 활략에 박수를 보낸다.










주최측에서

참가지들에게 지도가 그려진 수건을 팔고

그냥 주면 안되겠니?

만원씩이나...










키타반주로 식전을 알리는 음악애호가








시장 상인들

구릿빛 얼굴로 상품을 진열하신 농민들

할매들의 고단한 표정에서

농촌을 읽을 수 있겠다.









상품으로 국화도 한몫을 한다.

꽃이라고 국화향이 코를 벌룸거리게 만든다.









사과도 진열되고.. 얼마나 싸게 팔까?

농민들 장삿속이 없어

비싸게 팔 것 같은 예감이 들지만

땀 흘린만큼 받으려 할 것이다.










사람 모이는 곳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평동1리의 부녀회원님들이 봉사 하시는데

돈 계산부터 하지말고 싸게 파소..ㅋㅋㅋ








걷기대회에 참석하시는 마니아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시는 부모님들과

손에 손을 잡으신 젊은 부부들이 대부분이고

부모님을 모시고 온 분은 효부다 효부야..


















엄마랑 옛길 걷기에 나선 아이와

건강미 넘치는 참가자 모

옆에 계신분은 아빠???









어설픈 이 청년..

깃발들고 옛길을 안내 할일이 큰일이다.

당일치기 알바가 아닐까?








말을 탄 관리들이 옛길을 재연하는데

너무 엉성하다.


다 시장만 활성화 되면 해결 될건데..

비옵니다 비옵니다 장사신이여!!!

도와 주소서









로타리를 돌아 옛길로 가시는 참가자님들..

건강 많이 챙겨 오이소!!!








할매..

얼굴 좀 피소..

시골사시는 소박한 농민들의 얼굴이 아닐까?

오늘도 이 분들은 들깨도 베어 말려야 하고 바쁘다 바뻐!!!


마지막 고추도 따서 말려야하고 김장배추도 정성것

돌보아야 할 이 분들.. 일에서 해방되기 힘들다.


땀 흘린만큼 가격을 받아야 될텐데

도시 사람들은 이런 정성보다 싸게 물건들을 구입하려는

성격이 맞물려 시장 형성이 어려운 것이다.









장구 치시던 부녀회장님

언제 오셔 부침개를 만드시나?








오늘만은 싸게 좀 파소?

않된다구요? 








싱싱한 버섯..

이런상품 지금 안사면 언제 살꼬?

많이 좀 팔아 주이소...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농민들은

겨울엔 비닐하우스에 열을 공급해야하고

밤엔 낮처럼 불을 밝혀야 할것이고

여름엔 너무 덥지않게 통풍을 해 주는 사계절 내내

고통을 참아야 화사한 꽃을 만들어 낼 것이다.









박달재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려면

첫째, 많은 면민의 참여와

둘째, 귀한 농산물 재배와

  셋째, 싼 가격으로 승부할때


소비자들이 즐겨찾게 되고 입소문으로 멀리서도 찾아 올것이다. 탁상에 앉아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무모한 발상을 내 버리고 소비자가 찾아올수 있는

대책을 전문가를 동원해서라도  할 것이고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시장도 같은 맥락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