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인이 그려내는 수채화

2016. 11. 30. 19:11백운면




귀촌인이 그려내는 수채화/오공



나이를 먹을수록 하는 일들이 있어야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건강을 유지 할 것인데

시골에서는 취미생활 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귀촌한 분들은 도시의 아파트 생활처럼 자기 주변을 떠나 사교하기를 꺼리거나 동네

원주민들과도 소통이 원활치 않은 편인데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 할 수 있겠으나 문화생활 하는데 불편함 때문 일거라

생각이 들며  특히 귀촌한 분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일 것이다.



소개하고자 하는 분은 서울에서 교편생활 하다가 시골로 내려온 지 15년이 넘는 분인데

그 동안 동네 노인 회장을 맡아 노인들의 의식 개조하는데 앞장서서 성과를

이루어 존경 받았던 분이었지만



동네일을 과감하게 떨쳐내고 문화생활 하기로 마음먹고 제천 시내 수채화 교실을 찾아

2년여 동안 그림 그리며 노력한 끝에 제천시 "내토미전"에 수채화 작품을 출품하게

되었고



8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수채화 교실로 출근하고 또 집에 오면 다시

속에 파묻혀 노년을 아름답게 보내고 있으며  이 일로 농사일도 많이 줄였고

본인 이야기로 그림 그리는 것이 너무 행복하단다.



부인께서는 시골동네 풍물단에서 상쇠를 맡고 있으며 그 분들의 딸은 서울서 해금 연주자로

활동하는 예능가족으로 너무나 행복 해 보이기에  박수를 보내며 나는 이 분과 함께

그림을 그리다가 도중에 하차를 한다. 재주가 메주라서...






제천엔 여러 미술단체가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동호회다.







귀촌인 이재근씨가 자기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해준다.







이재근씨의 두 작품






크게 확대한 그림






이 그림도 그분의 작품이다.






다른회원의 그림






전시된 작품







사랑나눔 작품 앞에서











이 작품들을 판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돕는데 쓴단다.

모든 작품이 다 팔렸다고 함






내토미전의 역사를 말해주는 작품집.

일년에 한번 실리는 작품집인데 역사가 30년은

넘은것 같다







전시된 그림





2016.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