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머무는 언덕"을 장식한 꽃들
2016. 9. 7. 13:19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구르미 머무는 언덕"을 장식한 꽃들/오공
"구르미 머무는 언덕"으로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밤공기를 가르는
풀벌레소리는 애절하면서도 구성지게 가을을 알린다.
깊어만 가는 밤장막속에서 한폭의 그림을 그리며 날아다니는 반닷불이의 불빛을
바라보며 어린시절 동심의 세계로 빠져든다.
반딧불이와 여치를 잡아 망에넣어 길을 밝히는 둥 철없이 친구들과 뛰어놀던
어린시절이 엊그제처럼 생생한데 어느덧 내 머리에 하얀 눈이 내리다니...
소리 소문도 없이 찾아 온 가을이 더위속에서도 깊어만 가고 가을이란 화가가 그려
낼 노오란 은행잎과 빨갛게 물오른 단풍잎 수채화가 눈앞에 펼쳐진다.
2016년 "구르미 머무는 언덕" 에서는 붉은 모습으로 하얀 마음으로 파란 옷으로
노오란 비옷차림에 고결한 향기를 바람결에 실어 내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고
수 많은 벌과 나비와 새들을 불러 모으고 봄 여름을 눈부시도록 수 놓은 소중했던
화초들이기에 이 가을이 가기전 영상으로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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