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머무는언덕"에 퍼지는 봄의 찬가

2016. 3. 17. 07:03구르미 머무는 언덕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퍼지는 봄의 찬가 /오공


울집은 아직 겨울이라 믿었는데 서로 카톡으로 봄을 알리는지

가랑잎을 밀어 올리며 새싹들이 쏘옥 쏘옥 얼굴을 내민다. 


"구르미 머무는 언덕"은 오늘도 영하4~5도를 오르내리는 새벽인데

화단에선 숨박꼭질하듯 새싹들이 해맑은 얼굴로 봄을 선뵌다.


켄버스에 연녹색을 마음대로 그리 그 위에 덧칠에 개칠까지

해가자연의 미를 그려내는 봄.. 위대한 화가가 아닐까?


이곳 저곳에서 예뻐해 달라며 얼굴들을 내미는 새싹들의 속삭임이 

귀를 간지럽히고 눈으로 행복을 느끼도록 울려 퍼진다.


봄은 언제올까 기다림도 없이 저만큼 앞서며 하루가 다르게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리며 자연의 순리와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다.



울집 나무밑에서  얼굴을 내민 노루귀

얼어 죽을것 같은데..




노루귀 싹들이 콩나물처럼 뽀시시 얼굴을 내밀며

봄을 그려낸다.




나리다.

양지바른 곳이라 때 이르게 얼굴을 내민다.

7월이나 되어야 꽃을 필텐데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닐까?




수선화도 덩달아 얼굴을 내밀며

예뻐해 달란다.



좁쌀만한 꽃을 피우는 잡초도

봄을 채색하고(광대나물이라고 한다)




상상화도 언제 뵐지모를 꽃을 상상하듯

쑥쑥 얼굴을 내미는데 하루가 다르게 모습을 달리한다.




벌들이 닭장안의 먹이에서 꿀을 채취하고 있다.

수천마리도 넘을 벌들의 군무에 봄이 화들짝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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