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들의 봄나드리
2016. 3. 4. 18:19ㆍ아침을 열며
벌들의 봄나드리 / 오공
날이 풀리자 화목나무 톱밥으로 벌들이 모여든다.
꿀을 찾아 헤메다가 울집 톱밥을 발견하고 벌들이 모여 꿀 채취에 여념이 없으나
날씨가 풀리자 꿀을 찾아 다니던 벌들이 기력이 모자라 땅바닥에 수 없이
떨어져 죽어가고 날개짓이 서툴다 보니 비행하는게 버겁나 보다.
오늘은 경칩날이다.
땅속에 들어가서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고
경칩날에는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한다.
우리곁으로 찾아온 봄
만물이 소생하며 나름의 색갈로 새싹을 터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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