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무당벌레

2016. 2. 16. 12:05화당리




봄을 기다리는 무당벌레 / 오공



무당벌레가

옹기종기 모여 겨울잠을 자며  날이 풀리기를 기다린다.



집 외장벽돌에 쌓아놓은 화목을 다 치워버리자 무당벌레들이 벽돌에

다닥다닥 붙어서 겨울잠을 자는 모습이다.



햇살이 따사롭게 내려쪼이는 초봄이면 수천마리의 무당벌레가

나타나 따듯이 데워진 벽돌에서 몸을 푼 후 윙윙거리

한바탕 군무를 추다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해마다 수천마리가 어디선가 떼지어 날아오나 궁금했는데  화목나무

틈새속과  벽돌에 붙어 겨울잠을 잔다는 것을  올해 처음으로

목격했으니  그  의문도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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