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4. 11:21ㆍ아침을 열며
싱싱한 달걀을 낳았어요
우리집엔 네마리의 닭이 더위속 닭장속에서 유배?생활을 하지만 매일 3개의 알을
낳아 우리 노부부의 식탁을 풍요롭게 해 준다.
전엔 많은 닭을 키워 알을 낳으면 남는것은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곤 했는데 지금은
네마리에 불과 해 하루3개의 알을 꼬박 꼬박 낳아 감지덕지 고마운
마음으로 먹고 있지만 닭장안에 갇아둔 사연이 있다.
한가롭고 평화스럽게 먹이를 찾아 다니던 닭들이 어느날 죽음으로 우리부부 앞에 놓여져
깜짝놀라 살펴보니 우리집 개들이 물어 죽인후 뜰앞에 놓고 우리 부부의 칭찬을
받고자 아양을 떨며 의시대는 모습에 기가 막혀온다.
개들의 목을 단단하게 묶어 놓지만 어떻게든 풀고 나와 닭들을 잡아 우리부부를 놀라게 하고
이번이 4번째로 이 광경이후 닭들 보호를 위해 닭장으로 가두게 된
가슴아픈 사연이지만 닭들에겐 미안할 뿐이다.
닭들은 자유를 주지않는 우릴 원망 하겠지만 우리들은 너희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단다.
가운데 제일 큰놈이 숫닭인데
사진에서 보이는 암놈만 유독 사랑하는지 등의 털이 빠져있다.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에 낳은 달걀들..
아직 알 하나를 덜 낳았지만 오늘중 출산 예정?
달걀을 들고 나오기 미안한 마음에 미끼로 쌀을 뿌린후
달걀을 훔쳐? 나온다? ㅎㅎㅎ
싱싱한 유정란...
시중에서도 팔겠지만 매일 풀을 뜯어 넣어주며
정성을 드린 이 유정란만 할까?
올해 처음으로 피어나는 나리꽃 앙증스러운 꽃송이들
우리집 개 "비호"
요놈이 닭잡는 사냥꾼..ㅋㅋㅋㅋ
정성으로 낳은 알을 접시에 담는다.
개와 닭들의 악연을 끊으면서 더 싱싱한
달걀을 낳도록 풀들을 열심히 공급 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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