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꽃

2015. 6. 12. 20:50아침을 열며

담배꽃

 

울동네가 옛날엔 담배재배를 많이 하던 곳인데 지금은

금연정책으로 담배소비가 둔화되어서 그런지

담배 재배농가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옛날엔 담배농사를 지어 자식들 공부 시키고 돈을 모아

땅을 사고 그랬다는데 지금은 담배농사 짓는 사람이 별로

없다.

 

우리몸에 해를 끼친다는 담배도 꽃으로 보니 예쁘고 귀엽기도

하며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끼게한다.

 

 

 

이제 한두송이 피어나지만 며칠 지나면 꽃이 만발할 것 같다.

 

 

나팔꽃처럼 보이지만 꽃은 그리 크지는 않고

보기만 예쁘다.

 

 

꽃이라고 보면 귀엽지만

독초라는 사실이 규명된지 오래 되지 않았다.

 

 

한달정도 있으면 잎이 노릇 노릇 해 지며

잎을 따기 시작 할 것이고

 

 

농민들에겐 다른 농사 짓는것 보다 소득이 많으면 좋으련만..

 

 

지금 상태로 보면 금년 담배농사는 풍년이 될것 같은데..

 

 

어려운 농촌 살림에 대박이 났으면 바램 해 보는데 다른 변수가

없어야 할텐데...

 

6십오육년전엔 담배를 재배후 전 식구들이 일일이 담배잎을 딴후

열장씩 묶어서 2층이나 되어 보이는 허름한 건조실에서

수일간 불을 때며 온정성을 들여 말렸으며

 

잘 마른놈은 상품 나쁜놈은 하품으로 연초장에 납품하였다는데

건조실이 부실하다보니 상품 나오가가 쉽지 않았다고 하며

지금은 건조실에 말리는 수고는 없는것 같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고

밑의 사진은 다른 카메라고 찍어 색감이 좋아 보인다.

 

 

한송이가 꽃을 피우려 하고

 

 

사열하듯 정렬된 담배밭

 

 

그럴듯 해 보이는 담배밭이지만 우리몸에 해로운 니코친이

이 잎새에서 생겨나

 

 

이젠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야할 식물 중 하나이지만

 

 

젊은 친구들이 자랑스럽게 피는 담배소비가 있는 한

지구상에 존재할 것이만

 

 

콜록콜록거리며 생기는 페암과 피를 통해 니코친이

내 몸을 돌면서 몸을 망친다는 생각을 할 수만 있다면

담배를 끊어야 할 것이고 지구상에서 영원히

없어져야 할 독초이고 식물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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