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만찬을 준비하는 나비들

2025. 9. 6. 05:46나비와 곤충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는 나비들

 

황금벌판을 꿈꾸며

노릿노릿한 물감으로 들판을 그리는 가을

밤송이가 커가는 모습 속에 

처절하던 더위도 지쳐가며

아침저녁으로 서늘함을 느끼는 요즘

낡은 날개의 나비들도 먼 길 떠나기 앞서

더듬이로 영양분을 채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느 날은 수많은 나비들이 몰려오지만

휴일을 즐기는지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던 나비들

한낮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여러 종류의

나비들이 무더기로 몰려오는데

꽃밭보다 공중 먼 나뭇가지 위에서 맴돌기만 한다.

기다림에 지칠 즈음 착하게도

얼굴을 보여주는 녀석들이

고맙게 귀여운 포즈를 취해준다.

 

 

▲작은멋쟁이나비

 

 

▲제이줄나비

 

 

▲ 호랑나비

 

 

▲제비나비

 

2025.8월 어느날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