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락으로 찾아오는 남방노랑나비와 친구들
2025. 8. 5. 13:40ㆍ나비와 곤충

뜨락으로 찾아오는 남방노랑나비와 친구들
갈색바람을 깃발에 달고
가을이 저만치 달려온다.
조용하고 우아하게 울어대던 매미소리가
온 천지가 떠나갈 듯 귀청이 따갑게 우는데
가을이 성큼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땅속에서 7년을 보내고
어렵게 초록세상에서 맘껏 노래 부르고 팠는데
짧은 생을 마감하려니 너무 억울해
밤잠도 설치며 구슬피 우는가 보다.
더위에 지친 나비들
뜨락을 찾는 빈도가 줄어들었는데
뜻밖에 남방노랑나비가
여러 친구들을 데리고 뜨락을 넘나 든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엄마 빈젖처럼 찌그러진 꽃나무들에
서성이다 부족한 먹거리에
땅에서 데크에서
혹은 풀잎에서 먹이를 찾는다.
그 틈 사이로 나그네의 카메라가 춤을 춘다
움직이면 땀범벅이 되니
어찌하오리까?
올봄에 내린 눈을 그리며
더위를 식혀본다.


▲남방노랑나비






▲남방부전나비


▲먹그늘나비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
2025.8.4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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