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3. 20:05ㆍ제천시
제천향교
제천에 고풍을 자랑하는 향교가 있다.
이 향교는 1391년 경 지금의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에서
존재했으며 이후 봉양읍으로 옮겼다가 지금의 교동에
터를 잡았다고 하는데
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구전이지만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라는
곳에 향교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다.
나그네가 살고 있는 곳이 화당리이기 때문에 관심이 가기도 하지만
제천 향교 연혁에 보면 고려 공양왕 1391년 당시 제주(지금의 제천) 감무(監務)였던
김수유가 치소(治所)인 백운면 화당리에 창건했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마을 자랑비에 써 있는 내용은 1980년경 향교골에서 유물 7점을 발굴
공주박물관에 보관중이라고 하는 내용으로 보아
설만은 아니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지만
먼 옛날 화당리에 과연 향교가 들어설 수 있는 장소였을까?
이곳 지명이 '꽃댕이'라는 이유와 이곳 마을 사람들의 구전에 의하면
옛날 연못이 많았고 꽃이 넘쳐날 정도의 대단한 동네라고 한다.
향교가 존재했었다는
향교골에서 기와 파편이 나왔다는 마을 자랑비의 글 자체가
모두가 설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나그네 생각이다.
이 사실만으로 이곳이 향교가 존재할 수 있는 장소였을까?
상상을 할 수 없는 이유는 지금도 오지 중의 오지로 남아 있는
화당리이기 때문에 의문이 남는다.
향교는 일명 교궁 재궁이라 하여 고려시대를 비롯 조선시대에 까지 성균관과 더불어
각 지방에서 우리나라 전통시대의 교육을 맡아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한 오늘날의 국공립
고등교육기관이다.
명륜당은 지금의 학교에 해당되며
이 당시 학생수는 30여 명
교관 1명에 학생들 밥 해주고 빨래하고 불 때는 노비가 약 34명이었다 하는데
노비란 말은 지금으로 치면 회사의 직원 같은 존재였을 거라는 추론이다.
동재와 서재는 지금으로 말하면 학생들 먹고 자는 기숙사라고 한다.
향(鄕)은 수도를 제외한 지방을 지칭한 말이고 교(校)는 학교를 의미하는 지방학교라는 뜻이다.
각 고을마다 1개소의 향교가 세웠으니 모두 360개소가 되었고
현재 남한에만 234개소의 향교가 남아있어 유학진흥과 지역사회
교화의 본산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대성전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 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오성이란 공자를 비롯 공자의 제자를 뜻하는 것 같고
송조 4현이라 것은 송나라 때 사람 4명의 성현을 말하고
나머지 18현은 우리나라 성현들을 뜻한다고 하는데 이 분들의
위패를 모시는 곳이 대성전이라 한다.
풍화루의 옆모습
풍화루는 제천 향교의 정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풍화루 안에는 풍화루 복원 내용과 상량문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이 글은 제천 향교 전교인 분이 썼다고 한다.
관세위
향을 올리기 전에 손 씻는 물을 올려놓는 곳
제를 지내고 난 후 지방을 태우는 곳
향교 뒤의 동산은 제천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개발되어 있으며
이 동산 주인은 향교라 한다.
향교 주위를 돌아본 모습들
엄나무
나이를 가름할 수 없지만
약 100년은 넘었을 것 같은 거목이다.
봄에 순이 자란다고 하는데..
제천시 백운면 화당1리에 세워진 마을 자랑비
향교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향교골에서 당시 유물7점을 발견
공주방물관에서 보관중이라고 적혀있다.
교동 향교 주변엔
제천에서 유명한 교동 민화 마을이 있으며
전 후 애환을 그린 그림이 눈길을 끈다.
1391년(공양왕 1)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1590년(선조 23)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으나 임진왜란으로 퇴폐되었으며,
그 뒤 1907년 의병장 이강년(李康䄵)이 왜군과 교전 중 소진되었다.
1909년 대성전이 중건된 것을 시작으로
1922년에 명륜당, 1980년에 동재(東齋), 1981년에 서재(西齋) 등을 중건하였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 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 ·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 ·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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