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전나비와 비 오는 뜨락

2024. 9. 7. 05:38나비와 곤충

 

 

 

 

먹부전나비와 비 오는 뜨락

 

감질나게 내리는 비

오랜 가뭄을 해소하기엔 부족하지만

잎새라도 적셔주는 가랑비가 고맙기 그지없다.

 

손톱보다 작은 나비들이 어쩔 줄 모른다.

날아다녀야 할지 비를 피해야 할지 이 꽃 저 꽃에

앉아 피하는 모습이 왠지 측은해 보인다.

 

렌즈에 들어오는 모습은 먹부전나비다.

한 곳에 머무는 시간이 괘 길기에 꽃을 흔들어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며 여러 모습을 담아보는데

 

나비입장에서 보면 나그네 행동이 불쾌하겠지만 

너희들 예쁘게 담아주려는데 어찌하겠는가? 

나비에겐 깡패 같은 행동이기에 마음이 무겁다.

 

날개가 살짝 흠이 보이는데 임도에 나가 산책을 해도

나비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흠이 있다해도 

뜨락에서 볼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먹부전나비

 

 

 

 

 

자주달개비

 

 

 

박주가리

 

박주가리 열매

 

 

 

 

 

푸른 부전나비

 

구름이 머무는 언덕에서

2024.9.6. 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