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나비
2024. 8. 30. 23:38ㆍ나비와 곤충
굴뚝나비
나무 때던 옛날엔 굴뚝나비라 불릴만했지만
가스나 석유로 불 지피는 굴뚝에선 아지랑이가 나올 뿐
굴뚝 청소부가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끄름도 연기도 나오지 않고 청소도 필요 없는데
그렇다고 이 아이 이름을 바꿀만한 대안도 없을터
산속에서 자손을 퍼트리며 잘 살아가기를 바랄 뿐이고
우중충하게 생겼으니 천적도 없을 것 같고
귀하고 멋진 모습이 아니기에 나비를 잡으려는
포충망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겠다.
한반도에서는 평지부터 산지까지 폭넓게 분포한다.
개체수는 많고 연 1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6월부터 9월에 걸쳐 나타난다.
쉬땅나무, 마타리, 솔채꽃 등의 꽃에서 흡밀 하며
암컷은 식초의 잎에 알을 한 개씩 산란하고
가을에 부화하여 나온 애벌레는 한 번 탈피 후 월동한다.
굴뚝나비
남방노랑나비
제일줄나비
먹그늘나비
백운면 화당리 임도에서
2024.8.24.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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