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0. 09:22ㆍ화당리
산제비나비가 얌전하게 포즈를 취해준다.
임도에선 무슨일이
장마와 폭염이 계속되는 이상기후속에서
산속의 생물들도 지쳐간다.
많이 보이던 곤충들도 나비도 휴가를 떠났는지
매미들만이 고요한 산속을 울리고 있다.
날개는 헐었지만 몇몇 나비들이 보이긴 하는데
순간이라도 모델이 되어주면 좋으련만..
이 아이들 쫒느라 나그네 온몸이 땀 속에 빠진다.
그렇다고 좋은 그림을 담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등짝을 보여주지 않으니 나비 이름도 알 수 없고
그냥 모습만이라도 담을 수 있는 게 다행이랄까?
임도에 도토리 몇 개 달린 나무잎새가 똑똑 잘려
땅에 나풀 내려앉아 수북하게 쌓였는데 그 이유를
알고 보니
'도토리거위벌레'라는 놈이 도토리 속에
자기 알을 낳은 뒤 톱을 장착한 주둥이로 나무를 잘라
땅에 떨어트려 대를 이어기 위함이라는데..
이 모습을 본 인간들이
드릴을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먹그림나비
네발나비
왕자팔랑나비
꽃며느리밥풀
엉겅퀴
도토리거위벌레가
도토리 속에 알을 낳고 그 부위를 잘라
땅에 떨어트리는데
알들이 과육을 먹고 자란 후 큰 몸집으로
땅에 내려 올수 없기 때문에 미리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위 두 사진은 2018년에 나그네가 담은
'도토리거위벌레' 영상이다.
도토리거위벌레가 나무를 자르는 영상인데
빌려오다.
2018년에 도토리거위벌레를 영상으로 담은 후
쓴 글이다.
백운면 화당리 임도에서
2024.8월중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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