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조화로움을 보여주는 흑백알락나비
2024. 5. 14. 04:59ㆍ나비와 곤충
흑백의 조화로움을 보여주는 흑백알락나비
새소리도 들리지 않는 임도
적막함이라 할까?
먼 산의 연둣빛 몽글 몽글이
사춘기 모습으로 변해서일까?
최적의 날씨임에도 나비들이 보이질 않는다.
카메라가 무겁게 느껴질만큼
뚜벅뚜벅 산길을 걷는다.
야생화들도 보이질 않는 산속에
수국이 조그마한 꽃봉오리를 매달고
6월의 화려함을 꿈꾸는 그때
올해 처음으로 마주친 흑백알락나비가
주춤주춤 나 보란 듯 다가온다.
내가 왔노라 땅에서 미네랄을
섭취하지만 쉽게 모델이 되어주진 않는다.
날개를 활짝 편
흑백의 조화로운 모습은 영영 보여주지 않고
겨우 겨우 몇 장을 남기며 다음을 기약하며
훨훨 날아간다.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임도에서
2024.5.10.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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