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나무 암수꽃
2024. 3. 19. 10:51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개암나무 암수꽃
바다에 사는 말미잘의 붉은 촉수를
보는 것 같은
개암나무 암꽃
나그네 집 개암나무 한그루에
올해는 암수꽃이
너무 빈약하게 피었다.
해마다 암수꽃이 부부처럼 다정해 보이는데
올해는 암수꽃이 함께 한 모습보다
암꽃이 홀로 피는 모습이 더 많다.
수꽃이 바람을 피웠을까?
외로이 피는 암꽃이지만
개암나무꽃이 신비롭게 다가온다.
개암나무라는 이름의 뜻은 밤나무보다 못하다는 뜻에서 ‘개+밤나무’가 변한 이름이라고 한다.
경상도 사투리로 '깨금'이라고도 한다.
잎이 특이한데 전체적으로 네모난 타원형에서 잎의 끝이 뾰쪽하게 튀어나와 있다.
꽃은 3월에 피고 바람에 의해 수분을 하는 풍매화이다.
열매는 9~10월에 익고 총포가 종모양으로 열매를 둘러싸고 있다.
암꽃의 크기는 작은 싸래기 정도로 작다.
나그네 집에서
2024.3.17.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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