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의 수채화
2023. 5. 20. 22:13ㆍ나의 글
하늘거리는 양귀비
빗물에 힘겨운데
허리가 휘도록 보석이 한아름이라네
봄비가 그려낸
그렁 그렁 애타게 매달린 물방울에
투영된 그리움이 반짝 빛나고
한방울 한방울 고이 따다가
보석 반지를 만들어
그리운 그대 손가락에 바치오리까?
긴 겨울을 이겨내고
꽃 피웠는데 개념없이 내리는 비에
그만 꽃잎을 떨궈야 하나?
뜨락에서
2023.5.5.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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