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에서 만난 꽃들
2023. 5. 1. 14:10ㆍ화당리
두어 시간 산책에서 한 마리의 나비도 담지 못했지만
임도에서 만난 꽃들이 예쁘게 웃어주니
그 맛에 산속을 다니나 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에 청량감을 느끼고
바람에 스치는 향기로 늦봄을 풍성하게 느낀다.
산속은 지금 연두빛이 몽글몽글 빛나지만
짙어가는 녹색으로 살짝 변해가니
봄이 한 고개를 넘으며 초여름을 맞고 있다.
으름..
지천에서 자란다.
나무를 감고 올라가 꽃이 피지만
이로 인해 나무들이 피곤하고 아파한다.
야생 철죽
분홍빛이 너무 좋아 몇 장 담아 본다.
흰 젖제비꽃
산수유
엊그제만 해도 노란 꽃이 피었는데 어느새
열매가 맺었다.
화당리 임도에서
2023.4.27.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