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비행장,버들마편초에 물들다.
2022. 9. 20. 17:16ㆍ제천시
제천시와 원주시, 충주시 경계에 사는 나그네
세 도시 모두 30분이면 갈 수 있지만
큰맘 먹고 시내를 가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시민의 품으로 돌려달라는 제천 비행장
해마다 많은 해바라기와 백일홍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 노릇을 톡톡히 해낸다.
올해는 보랏빛이 유난한 버들 마편초가 심어져
바람결에 춤추며 깊어가는 가을을 수놓고 있으며
걷기 어려운 부모님을 모시고 나온 효자님들도
눈에 보인다.
시곗바늘처럼 해님 따라 늙어버린 해바라기
씨앗을 찾아 다니는 방울새들의 요란한 모습들
의자에 앉아 이야기에 빠진 사람들
노랗고 붉은 모습 보려는 많은 시민들
방긋 웃어주는 백일홍 위에 앉은 나비들
천상으로 떠나갈 에너지를 채우기 위함이리라.
비행장 도로 양쪽으로 펼쳐진 보랏빛 물결
더운 날씨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제천 비행장에서
202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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