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업 신부가 잠든 배론성지

2022. 1. 22. 13:08제천시

 

 

 

 

 

을씨년스러운 날씨라 꽃피는 날에 찾으려 했던 배론성지

집 사람의 치과치료하는 동안 무료하게 앉아 있기보다 5분 안에 갈 수 있는

배론성지를 찾았다.

서산에 걸친 햇님이 산속으로 얼굴을 감추려니 마음이 바빠진다.

 

봄 여름 가을 이맘때가 되면 많은 분들이 찾아주는 배론성지인데

춥고 저녁이 다 되어가니 한두 분 정도 눈에 보일뿐 한적하기 그지없다.

하나님의 성지인 이곳에 새로 태어난 아기를 안고 온 부부가 이채롭다.

 

나뭇가지에 홀로 앉아있는 새 한마리와 아기를 곱게 안고 있는 마리아님

모습이 나그네 발거름을 멈추게 만든다.

해가 지기전에 여러 장면을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지고

 

나그네는 종교에 관해 무지하지만 배론성지는 220여년전 오직 종교를

위해 좋은 지위도 마다하고 맨땅에 씨를 뿌리다가 박해받던 분들이

 

이곳으로 들어와 옹기를 만들며 천주교를 위해 순교도 마다않던 곳에서

사진을 담다 보니 종교의 힘이란 무엇일까? 란 생각을 해 본다.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사제가 된 최양업 토마스(1821~1861)의 묘가 잠들어 있다.

1836년 12월에 김대건, 최방제와 함께 사제가 된 동시에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마카오로 가서 신학교육을 받았고

 

1849년4월15일 상해에서 사제품을 받았으며 전국을 다니며 포교를 하다가

과로와 장티부스로 인해 문경근처에서 그의 나이 40살에 쓰러졌고 이 후

배론으로 옮겨와 안장되었다고 한다.

 

 

 

 

 

 

 

 

 

 

 

 

 

 

 

 

 

 

 

 

 

 

최양업 신부님의 생과 사를 담은 조각공원

아래 사진은 조각으로 일생을 그려내고 글을 달았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수있음)

 

 

 

 

 

 

 

 

 

 

 

 

 

 

 

이름없는 순교자의 무덤

 

 

 

 

 

 

 

 

 

 

 

 

성인 장주기 요셈

 

장주기 요셉님이 지은

한국 최초의 성 요셉 신학당

 

 

 

관가의 눈을 피해 옹기를 만들며 

생활하던 교인들의 터전

 

황사영의 토굴

이 토굴에 숨어 북경 주교에게 보낼 백서를 작성하였다고 하며

황사영은 16세에 장원 급제하였고 정약종으로 부터 천주학을 듣고는 알렉시오라는 세례를 받았으며1801년 신유박해를 피해 서울을 빠져나와 배론으로 숨어 들었고 백서로 인하여 서대문에서 능지처참을 당했고 어머니와 처는  그리고 아들 모두가 심한 박해를 받았다고 함

 

 

 

 

 

 

 

여러 신부님들이 잠든 묘지를 걷는 신자님

 

 

 

 

 

 

 

최양업신부님의; 묘소

(모셔오다)

 

황사영님이 손수 만든 백서

(모셔온 사진)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면 구학리에 있다. 이곳은 1791년 박해를 피해 온 교우들이 농사를 짓고 옹기를 구워 생활하며 신앙공동체를 이룬 곳으로, 마을이 위치한 계곡이 배[舟] 밑창을 닮았다 하여 배론[舟論]으로 불렸다.

1801년 신유박해 때 황사영이 이곳의 옹기굴에 숨어 있으면서 조선 교회의 박해 상황과 외국의 도움을 청하는 내용의 백서를 작성하여 베이징[北京] 주교에게 보내려다 발각되어 순교했다.

1855년에는 배론 공소회장 장주기(張周基)의 집에 한국 최초의 신학교인 '성 요셉 신학당'이 세워져 교장 푸르티에 신부, 교사 프티 니콜라 신부가 조선인 신학생을 가르쳤고, 1861년 최양업 신부가 문경(聞慶)에서 병사하자 푸르티에 신부 일행이 시신을 이곳에 안장했다. '성요셉 신학당'은 한문이나 한글뿐 아니라 수사학·철학·신학 등도 가르쳤으며 한국 천주교 교육의 요람이 되었으나, 1866년 병인박해 때 푸르티에 신부와 프티 니콜라 신부가 체포되어 순교함으로써 폐쇄되었다.

현재 이곳에는 신학당 터와 최양업 신부 묘소, 박해시대의 옹기굴 흔적 등이 남아 있다. 1932년 몇몇 사제들이 매입하여 보존해오다가, 1977년 원주교구에서 성지개발위원회를 구성하여 개발을 시작했다. 양기섭 신부에 의해 '성요셉 신학당'이 복원되고 각종 기념물이 세워져 순례지로 되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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