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7. 22:03ㆍ나의 글
산수유가 빨갛게 익어가는 계곡의 물소리가 유난히 차가운 느낌으로 흐른다..
어지러운 머리를 식혀 줄것처럼 돌 틈새 사이로 산속의 역사와 사랑과
애증을 녹여 내며 이야기하듯 흐른다..이치가 그렇다는 것이다..
세상의 연민과 사랑, 슬픔과 고통도 고고한 달빛속으로 속내를 감추고
손에 잡히지도 않고 이유도 없는 반항과 투정을 부려도 타이르듯
명암을 조절 해 가며 옳은 판단을 하도록 인내하고 재촉하듯 월광을 쏟아낸다..
세월의 무게를 못 이긴 낙엽들이 떨어져 딩굴어도 제자리를 알아서 잡아간다..
수북히 쌓이는 낙엽들이 투정을 부려 보지만 바람을 거역 할 수 없고 앙상한 가지들만
남긴 나목도 세월을 뛰어 넘어 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알몸으로 겨울을 보내는 신세를 면하기 어렵지
아니한가?
과한 욕심은 버려야 산다.. 욕심에 갇히게 되면 이성을 잃어버릴 소지가 많을 것이다..
좋은것은 좋은것으로 해석하고 행동 해야지 더 이상의 만용은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할 것이고..
화를 부르는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즐거움도 있지 않을까 마음속으로 정리 해 본다..
사과나무에 수 많은 사과들이 주렁 주렁 매달려 풍년맞이 가을을 노래한다..
꽃 피면 꽃을 알맞게 따주고 열매가 열리면 열매를 알맞게 가려내
따준다면 굵고 알찬 사과가 탄생 한다고 한다..
마음속 생각도 꽃과 열매를 알맞게 따주듯 정리해야 건강한 생각을 펼쳐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내가 잘못된 길을 선택 하고 있다면 과감히 알에서 깨어나는
용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생각을 다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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