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의 꽃 색깔이 변한다.

 

 

 

 

나그네 뜨락에 심은 백합은 

짙은 자색의 백합

노랑 백합

흰색 백합

분홍 백합 등이 심어져 있다.

 

무슨 조화인지 모르지만 올해 처음으로 백합의 색이 변한다.

콩 심은 데 콩 난다는데 자색 백합이 펴야 할 자리에서

흰 백합이 피어나 나그네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몇 년 전까지 멀쩡하게 피던 흰접씨꽃도 

붉은 접씨꽃으로 피어나고

붉은 꽃도 흰 접씨꽃으로 피어나 놀라게 만들었는데

 

산수국은 땅 성분속에 산성이 많으면 푸른색으로  알칼리 성분이 많으면

분홍색으로 꽃 색깔이 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백합꽃은 올해 처음으로

접씨꽃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변해버린다.

 

무슨 이유일까?

백합들은 10여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색으로 피고 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비가 많이 내리다 보니 땅의 성질이 변한 이유일까?

 

다알리아도 붉은색깔에서 노란색 다알리아로

보라색 다알리아로 변하는 이유도 궁금했는데

백합도 색깔이 변하는 경우를 처음 겪다 보니 

 

콩 심은 콩 난다는 속담을 무색하게 만드는

색깔이 변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무엇일까?

고견을 듣고 싶다.

 

 

 

 

 

 

 

 

 

 

 

 

 

 

 

 

 

 

 

 

 

 

 

 

 

 

 

 

 

 

 

 

 

 

 

 

 

 

 

 

 

 

 

 

 

 

 

 

 

 

 

 

 

 

 

 

 

 

 

 

 

 

 

 

 

 

 

 

 

 

 

 

짙은 자색 백합이 피어나야 할 자리에 

흰 백합이 피었다.

 

구름미 머무는 언덕의 뜨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