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꽃은 낭랑18세

2019. 7. 16. 09:13아름다운꽃







7월의 꽃은 낭랑18세 /오공


낭랑 18세라던가?

필듯 말듯 피어 오르는

그리움처럼


꽃들에게도

한번쯤 폼잡고 싶은 날이 있다.

분칠하고 긴 밤을 지세울때


주인아낙 새벽을 열며

꽃마춤 입마춤 예쁘다 다가가면

화들짝 꽃잎을 열고


예뻐해 달라고 까치발에

엉덩이 흔들며 애간장 녹일때

꽃들은 낭랑 18세


핑크빛 향기를

분무질로 사랑의 하트를 날리는

7월의 꽃이여!






다알리아가

흥에겨워 주체를 못한다.

감사 우아함이란 꽃말처럼






날이 너무 더워

웃자고 그림 낙서를 했는데

피카소는 뭐라할까?






접씨꽃

 

매일 만나는 그녀는

같은 시간 출근길 접 씨 꽃 닮은 여인

마주칠 때 마다 가벼운 눈인사로 헤어지곤 했지요.

 

 어느 사무실에서 영화 속 장면처럼 우연히 또 만났고

그 얼굴에서 접 씨 꽃 한 송이의 미소를 보았구요.

보름달 처럼 떠오르는 한 송이 접 씨 꽃이었죠.


  접 씨 꽃 그녀가 흠뻑졌으며 낭만의 길을 걸을때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우산속 조우

빗물로 세안한 얼굴은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접 씨 꽃이었구요.


  묘한 인연이랄까?

새벽을 열며 오르는 산책길에서 매일 그녀을 만나면

기쁨의 한송이 고결한 사랑이었는데


  접 씨 꽃 지는  그믐날 이후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없었고

이유도 모른 체...

접 씨 꽃 피고 질 무렵이면 그녀가 생각나는데


우연이 접 씨 꽃 여인의 소식이 마음 저리도록 들려오는데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

그리고 손주를  못내 그리며

마음의 고향 으로 떠나갔다고...






보라!! 저 입술을

아래는 이제 갓 피어나는 접씨꽃








채송화를 크게 크게..





만인의 꽃 봉선화

옛날 메니큐어 역활을 했지요.






다알리아

지금이 낭랑18세다.






보라색 꽃은 그 크기가 큰 접씨만큼 크다.

노란 다알리아가 보이질 않는데

올해 꽃피기는 틀렸나 보다.









개양귀비

한물 간듯하지만

요염함은 따를 꽃이 없을 것이다.






단풍나무에 프로펠라 열매가...







루드베키아








잠자리가 날면 가을이 온다는

폭염을 뚫고 가을이 달려오는게 보인다.






왕원추리리와

 그냥 원추리












후록스

달달한 향기가 뜨락을 가득 채울때

의자에 앉아 커피 한잔은

바로 행복이요 낭만일 것이다.














섬초롱





꽃중의 꽃 백합

흰백합과 자색백합이 며칠 지나야 잠에서 깨어날듯 싶다.

 향기 풀풀 풍기는 너희들 보고 싶구나












기생초






풍접초(족두리풀)






자두..

볼그레한 저 모습도

낭랑18세로다.







나도 접씨꽃이란다.






메리골드

햇빛에 따라 아름다움도 변하는 꽃

꽃을 따 차로 마신다는데

눈에 좋은 루테인이라는 물질이 풍부하다.







청머루

너무 빈약하다.

작년 추위에  값나가는 나무와 포도 머루가 모두 얼어 죽었는데

뿌리는 살아서 올해 겨우 싹을 보인다.






도라지

기품 따듯한 애정이라는

그렇게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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