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장마의 심술
2022. 7. 22. 21:30ㆍ아침을 열며
가뭄이 심하던 6월 어쩌다 금비를 내려주더니
7월 들어서며 심술궂은 장마로 변해버린다.
그만 내려주면 안되겠니 기도빨도 먹히지 않으니
뺑덕어멈 변덕은 저리 가라다.
하루가 멀다하고 변덕스러운 소나기를 퍼붓는다.
더위는 피할 수 있었지만 농촌은 아우성이다.
모든 작물들이 해님이 그리운데
장마로 찾아올 병충해도 걱정인데
채소값이 청정 부지 널뛰기로 서민들도 걱정인데
하늘을 도배해 버린 구름에
힘 한번 써 보지 못하는 해님아
천지를 쥐락펴락 기세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장마로 동식물들의 비명소리가
죽기 살기로 버티는 슬픔인데
남쪽 바다에서는 새로 태어난 태풍이 또 몰려온단다.
자두
분꽃
옥수수
범부채
원추리
접씨꽃
겹원추리
참나리
백합
백합
구르미 머무는 언덕
202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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