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벅찬 나그네 뜨락
2022. 4. 19. 21:26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왕겹벚꽃
몽글몽글 벅차게 피어오르는 봄
풍선 차 오르듯 하루가 다르게
봄이란 화가가 울긋붉긋 뜨락을 그리고
새벽녘 오므리고 있던 꽃봉오리
산책길 다녀오던 짧은 시간에
포근한 햇살에 그만 꽃잎을 연다.
부지런을 떠는 벌들의 행렬에 이어
뒤질세라 너풀 너풀 춤추는 나비들
덩달아 카메라도 춤을 추는데
화려함을 뒤로 꽃비를 내리는 벚꽃
3일 천하로 권좌를 내려놓는 목련꽃
감미로운 향기도 연기처럼 사라지지만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신흥세력
작지만 큰 사랑을 주고 받는
무지갯빛 꽃들이 마구마구 달려온다.
앵초
금낭화
박태기
윤판나물
두릅
흰민들레(토종)
작약
상사화
무스카리
갈고리나비 수컷
범부전나비
큰줄흰나비
돌단풍
산자두꽃
조팝나무꽃
복숭아꽃
붉은머리오목눈이
제비꽃
보기엔 작고 귀여운 꽃이지만
번식력이 뛰어나고 뿌리는 10-15cm 정도로
골치가 아플 정도로 번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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