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를 걸으며

2022. 4. 17. 20:30화당리

 

 

 

나그네 사는 곳 뱃재를 오르며 차 안에서 벚꽃을 담아본다.

다른 곳은 낙화유수겠지만 해발 550m의 임도는 한껏 폼을 잡으며

이제야 화사하게 꽃을 피운다.

 

 나그네의 단골 산책길이지만 5월 말까지 산불감시원의 상주로

봄소식을 이제야 알리게 되는데 강릉 산불로 인해 통제가 더 강화되어

마찰을 일으키면서 까지 산책을 할 수가 없었다.

 

종 잡을수 없는 날씨로 산속도 어리둥절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야생화들

새들이 분주하게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후세를 위함일 것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불어오는 봄바람은 등에 난 땀과 더위를 식혀준다.

 

나그네가 반기는 나비들도 서서히 모습을 보이지만 본격적인 날갯짓은

5월을 넘겨야 보기 힘들고 귀한 나비들이 등장할 것 같다.

 

줄딸기의 꽃이 활처럼 휘어지며 꽃을 매다는 것을 보니 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것 같다.

 

 

 

 

 

 

 

 

 

 

 

 

 

 

 

 

 

 

 

▲산괭이눈

 4월 말경이면 들깨 같은 열매를 종지에 담을 것이고

 때를 잘 맞추면 씨앗 모습을 담을 수 있겠다.

 

 

 

 

 

 

 

 

▲구슬붕이(인엽용담)

 

 

 

 

▲사시나무잎벌레

사랑에 푹 빠진 녀석들.

어르신 기침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열애 중이네.

 

 

▲도롱뇽 알

도롱뇽 알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해마다

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개구리알로 보이는데 무슨 개구리 알인지 알 수 없다.

 

 

 

 

▲산괴불주머니

 

 

▲애기괭이눈

 

 

 

 

▲이름을 잊었다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남산제비꽃

 

 

▲유유자적.. 남자분이 쑥을 케어

   봄을 소쿠리에 가득 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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