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빛부전나비의 찬란한 봄
2022. 4. 2. 20:53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학명:Ahbergia ferrea(Butler,1866)
햇살이 우산살 펼쳐지듯 잔디밭으로
사뿐히 내려앉자
따듯해진 곳으로 곤충들이 모여든다.
그중에서도 단연 나비들이 나그네
눈을 즐겁게 만드는데
뿔나비에 네발나비 그리고 흰나비까지 저공비행으로
아름다움을 과시하는데
단연 오늘의 주인공은 쇳빛부전나비와
흰점팔랑나비일 것이다.
흰점팔랑나비가 왠일일까?
하루 종일 나그네를 바쁘게 이곳저곳을 염탐하거나
맘에 드는 나무에서 진을 빨아먹는
시간이 길어진다.
다른 곳으로 옮겨 다니며 포즈를 취해주면
좋으련만 애를 태운다.
산으로 산책을 나가도 이 정도의 나비는 볼 수 없는데
유독 나그네 뜨락이 좋다고 찾아와
살짝 모습만 보여주고 달아나는 흰나비
카메라가 춤을 추지만 유유자적 산속으로
슬며시 여행을 떠난다.
내일은 어떤나비가 나그네를
즐겁게 해 줄 것인가? 기대가 된다.
한반도에서는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 넓게 분포한다.
연 1회 발생하고 4~5월에만 관찰된다.
민첩하게 날아다니며 숲 가장자리에서 활동하며
크기는 백원짜리 동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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