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같은 날개의 왕나비

2021. 9. 7. 12:31나비와 곤충

 

분류: 네발나비과(Nymphalidae) > 왕나 비아과(Danainae)

학명: Parantica sita (Kollar, 1844)

 

 

 

나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는 날개도 예쁜 왕나비

작년 가을장마로 구경하지 못했다는 애호가들이 많았다지만

나그네 재수 좋게 이 왕나비를 작년 9월 중순에 담을 수 있었다.

 

올해도 왕나비의 화려한 행차를 볼 수 있을까?

기대를 해 보지만 나그네가 다니는 임도의 상태가 너무 나빠

미련만 있을 뿐 아직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9월이 되자 왕나비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이 착잡하다.

봄 여름을 수놓던 많은 나비들이 보이질 않는다.

모두 먼 나라로 떠났기 때문일 것이기에 산속이 더 삭막해 보인다.

 

건강을 위해 걷고 또 걷자.

윤기를 잃어가는 산속엔 야생화들도 코끝을 간지럽히던 향기도

모두 사라진 그때

 

왕나비가 나풀대며 나그네 눈에 들어온다.

마음은 급해지지만 침착하자 마음을 억누를수록

나비가 내 마음대로 앉아주질 않는다.

 

올해엔 왕나비 담는다는 마음을 접었는데

소원을 저버리지 않는 왕나비가 화려하게 나래를 펴니

나비를 담는 나그네로서는 큰 기쁨이 아닐수 없다.

 

모습이 예쁘던 나쁘던 가릴 것이 뭐있겠나

제발 내 눈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면 너의 아름다운 모습

맘껏 담아 볼 텐데 말이다.

 

봄에는 제주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나며 이동성이 커

한반도의 중북부의 높은 산에서도 보인다.

연 2회 출현하며 봄형은 5~6월에 여름형은 7~9월에 볼 수 있으며

국명은 이승모(1956:13)에 의해 지어졌다.

 

 

 

 

 

 

 

 

 

 

 

 

 

 

 

 

 

 

 

 

 

 

 

 

 

 

 

 

 

 

 

아쉬움에...

 

 

 

 

 

 

 

 

 

 

 

가끔 태풍에 의해 중부 지방이나 태백산맥으로 이동하며,

제2∼3화인 개체들은 8월경 태백산맥의 1,000m 정도의 높은 산 정상에 많다.

대개 숲 가장자리를 유유히 날아다니기도 하고 산 정상에서 높게 배회하기도 한다.

대체로 흰색이나 저작 색 꽃에 잘 꼬이며, 놀라면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습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