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여덜팔나비

2021. 5. 25. 21:52나비와 곤충

 

 

 

먹는 물 지하수 펌프가 작동을 멈추자

모든 상황이 원시 그대로 돌아간다.

화장실도 빨래도 밥도 식수도 세수도 샤워도 설겆이도 모두

캄캄절벽이다.

 

일요일은 무노동

아프면 응급실이라도 찾아 가는데..

고장남 펌푸는 응급실도 없어

 24시간이 지옥이었다.

 

물의 소중함을 풀어줄 천사같은 분

기사님 출동으로 문명의 세계로 다시 돌아오니

아!! 천국이 따로 없도다.

 

산책길에 나서지만 나비들 오리무중이다.

작년 겨울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때문에

환경의 변화가 온 것일까?

 

일기불순으로 나비의 출현이 늦을 거란 생각

해맑은 날씨임에도 그 간 포스팅 한 애기 물결나비와

부처 사촌 나비 왕자 팔랑나비 줄 나비 종류와

모시나비만 보일뿐이다.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날씨 속에 들리는 뻐꾹뻐꾹 소리

사람발길 따라 다니는지 산속에서 들리는 

뻐국이 소리가 그리 유쾌하게 들리지 않는다.

 

긴 시간 더위에 지칠 무렵 새로운 나비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거꾸로 여덟 팔 나비다.

두어 마리가 땅과 나무잎에서 애교를 떤다.

 

나그네 집 모타 수리보다 더 반갑다.

여름철 내내 흔하고 흔한 나비였지만

오랜만의 등장하는 나비로 인해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이제부터 곤충들의 세상이 열리는가 싶다.

 

 

 

 

 

 

 

 

 

 

 

 

 

 

 

 

 

 

 

학명: Araschnia burejana, Bremer, 1861

 

산의 길가에 피는 꽃에 많이 모이며, 날개 길이는 17~26 mm이다.

봄과 여름에 날개의 무늬 빛깔이 변하는데, 봄에는 흑갈색에 적황색 반점이,

여름에는 검은 바탕에 희고 굵은 띠가 있어 날개를 펼치면 八자를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유충은 검고 가시 모양의 돌기가 마디마다 있으며 머리에 1쌍의 뿔이 있다.

쐐기풀 등을 먹으며 번데기로 월동한다. 한국 ·일본 ·사할린 ·아무르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