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나비의 천국
2021. 5. 27. 18:25ㆍ나비와 곤충
나그네가 사는 백운면 화당리는
다른 지역보다 3~4 가량 낮은 기온으로
봄은 늦게 겨울은 매섭게 찾아온다.
꽃과 나비뿐 아니라 여러 곤충들의
출현 시기가 15일 정도 늦는 것 같다.
물론 나그네 생각이지만
모시나비가 한두 마리가
십여일 전 부터 보였는데
본격적으로 수십 마리가 날아다닌다.
몸통이 무거워서 일까?
금방 식별할 수 있는 모시나비
유연한 날갯짓은 아니고
기계로 만든 로봇 나비처럼
밤에 날아 다니는 나방처럼
털털거리며 난다.
산책길에 보이는 모시나비
느긋하게 담아도 될 정도로 개체가 넘치니
따라다니며 애태울 필요가 없다.
곤충강 나비목 호랑나비과에 속하는 절지동물.
학명은 ‘Parnassius stubbendorfii’이다.
‘아폴로(apollo)’라고도 알려져 있다.
색깔 때문에 나비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때때로 모시나비과로 따로 분리되기도 한다.
수컷의 배 전면에 긴 털이 나 있고
암컷에는 털이 없다.
낮게 풀 위를 날아다니다가 엉겅퀴, 자운영, 토끼풀,
기린초, 나무딸기 등의 꽃에서 흡밀 하며,
꽤 흐리거나 비가 약간 내려도 날아다닌다.
암컷은 5월 말경 서식지 주변의 풀잎 위나 낙엽, 작은 돌 위에 한 개씩 산란하다.
숫컷이 암컷과 짝짓기를 한 후 정조대 개념의 수태낭을 채우는데
위 사진의 동그라미 속 모습이 수태낭이다. <빌려 온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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