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결나비와 산줄점팔랑나비

2021. 5. 14. 20:18나비와 곤충

 

 

 

 

변덕스러운 날씨가 뜨거운 열기를 몰고 온다.

영상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

오늘도 건강을 위해 임도를 걷지만 내 눈은 온통 나비와

새로운 모습의 야생화를 찾느라 건강 따위는 안중에 없다.

 

더운 날씨에 많은 나비들이 줄줄이 나타난다.

애물결나비와 애세줄나비 두줄나비와 부처사촌나비 그리고 멧팔랑나비 등

나그네를 맞는 나비들 행렬에 엔돌핀과 즐거움이 넘쳐난다.

그중 오늘의 나비는 단연 애물결나비다.

 

임도를 오가는 내내 애물결나비는 졸졸 따라다니며 길안내에

포즈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나그네를 즐겁게 한다.

산울림으로 들려오는 뻐꾸기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와

산속에서 풍기는 달콤한 향기를 더하니 온 산은 나그네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

 

내일은 무슨 나비가 나그네를 맞이할까?

 

 

 

 

 

 

 

 

 

 

 

 

 

 

 

 

 

 

 

 

 

 

 

 

▲애물결나비

 

▼산줄점팔랑나비(저비스님이 수정해 주셨습니다)

 

 

 

 

 

 

 

애물결나비

학명: Ypthima baldus (Fabricius, 1775)

 

암컷은 수컷에 비하여 날개모양이 둥그스름하고 날개 윗면의 바탕색이 

다소 연하며 앞날개 윗면의 눈알모양 무늬 둘레의 노랑색 고리는 

폭이 넓고 눈알모양 무늬 둘레에는 연한 물결모양의 바탕무늬가 나타난다. 

여름형은 봄형보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크다.

잡목림 가장자리나 주변의 밭, 마을 주변에 서식한다. 

풀 사이를 톡톡 튀듯이 가볍게 날아다닌다. 

일광욕을 할 때에는 풀 위에 앉아 날개를 펴나 그 외에는 

대부분 날개를 접고 앉는다. 

흔하지 않지만 오후에 황색 계통의 꽃을 좋아하며 흡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