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줄나비와 애기세줄나비

2021. 5. 16. 21:59나비와 곤충

 

 

여름이 오면 여러종류의 나비가 날아들지만

그중 네발나비과의 다양한 줄나비들이

 구분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다채로운 색채가 아닌 줄나비들

검은색 바탕에 하얀 무늬가 일품인데

급스러운 정장차림의 느낌이 든다.

 

작년보다 일찍 나타난 애기세줄나비와

일기불순에도 아랑곳 하지않는

두줄나비가 나그네에게 냉큼 포즈를 취해준다.

 

줄나비는 종류도 다양하고 구분하기가 애매하다.

나그네를 어리둥절 애를 먹이지만 어찌하겠는가?

다양한 검색으로 겨우 이름표를 달아주지만

틀리는 것도 다반사..

 

줄나비들은 주로 땅에 앉아 영양분을 섭취하지만

꽃잎을 좋아하는 줄나비들도 있다.

애기세줄나비가 대표주자가 아닐까?

 

여름내내 발에 밟힐 만큼 많은 줄나비들이

산속을 걷는 나그네의 기막힌

동반자가 될 것이다.

 

 

 

 

 

 

 

 

 

 

 

 

 

 

 

 

 

▲두줄나비

 학명: Neptis   rivularis  (Scopoli, 1763)

한반도에서는 산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분포하나, 섬 지역과 남부지방에서는 관찰 기록이 드물다.

연 1회 발생하며, 6월부터 8월까지 볼 수 있으며, 6월 중순에 개체수가 가장 많다.

계곡변의 축축한 땅에서 무리 지어 물을 빠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저산 지대의 채광이 좋은 숲에 서식한다. 조팝나무, 풀 싸리 등의 꽃에서 흡밀 하며, 

그 주변에서 날아다닌다. 

수컷은 습기 있는 땅바닥이나 새의 배설물에 잘 모인다. 

암컷은 식수의 잎에 한 개씩 산란한다. 

부화하여 나온 애벌레는 나뭇잎을 말아 그 속에서 성장한 후 월동한다.

 

 

 

▼애기세줄나비

 

 

 

 

 

 

 

 

▲애기세줄나비

학명: Neptis sappho Pallas, 1771 

저산 지대의 계곡 주변 숲에 서식한다. 

수컷은 약하게 점유 행동을 하며, 습기 있는 땅바닥이나 바위에 잘 앉는다. 

암수 모두 국수나무, 밤나무, 싸리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암컷은 식초의 잎 끝에 한 개씩 산란한다. 애벌레로 월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