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머무는 언덕"의 노루귀와 친구들
2021. 3. 27. 09:53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카메라 들이밀 곳도 예쁘게 담아줄 수도 없는 작은 공간 속에 핀 노루귀
햇살의 도움도 없이 그늘진 곳에서 10년째 그 자리를 지키는 청노루 8송이
봄을 위해 파안대소로 봄을 노래한다.
이름도 모를 작은 꽃들처럼 보이지만 바로 냉이꽃들도 모여 모여 봄을 합창하고
한 달 전 남쪽에선 화사하게 피어난 매화꽃들도 우리 집의 매화나무에선 이제야
겨우 꽃한송이를 꽃피우고 자랑스럽게 벌들을 부르고 있다.
뒷산에서 케다 심은 진달래와 개나리도 이제 속속 꽃잎을 열며 봄을 만끽한다.
집 입구를 지키는 두 그루의 목련나무에선 꽃망울을 주렁주렁 매달고
자고나면 흰 드레스를 입은 신부처럼 도도하고 고운 모습으로 봄나드리에 나설 것이다.
▲노루귀의 꽃망울
▲꽃잔디
▲냉이꽃
▲목련꽃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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