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줄표범나비

분류: 나비목 > 네발나비과

학명: Argynnis paphia (Linnaeus, 1758)

출현시기: 6월~9월

2020.9.22 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너무 청명한 명절 전날의 산책길

꿈결처럼 평온하고 조용하다

산속 친구들도 명절 보내려 고향에 갔을까?

매일 숨박꼭질하던 새들도 마지막 목숨을 건 곤충들의

날갯짓도 보이질 않는다.

 

반짝거리던 나뭇잎에 여름 윤기가 사라졌지만

바람에 실려오는 가을 소식에 화답하듯 도토리 사냥에

여념이 없는 다람쥐들만이 나그네 발걸음에 화들짝

적막감을 걷어낸다.

 

오늘 보여드리는 은줄표범나비는 8월에 담았는데

나비 초년생의 감별능력이 부족해 해를 넘길뻔

했는데 늦게나마 이름표를 달아주니 나그네에겐 즐거움

친구님들께선 또 나비야 라며 시 쿵둥 하시겠다.

 

추석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휘엉청 달님에게 소원을 이루어 달라고 속내를 보이셨는지요?

나그네는 나흘간 달님이 그려내는 동그라미 모습을 

연이어 담았지만 달님께서 말씀 "왈" 나그네 실력과 장비로는

 

어림한 푼 어치도 없다고 하시며 얼굴을 찌푸리시니

불친인 쥬디 님이 알려주신 비법에 누만 끼친 명절이었다.

더도 말고 내년엔 나그네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2020.8.12 담다.

수컷의 날개 윗면은 암컷에 비하여 붉은색이 강하게 돌고 검은색의 얼룩무늬가 작다.

수컷의 앞날개 제1b~4맥상에는 굵은 검은색 줄 성표가 있어 암컷과 쉽게 구별된다.

 

산지의 임도 주변 공토에 서식한다. 엉겅퀴나 큰 까치수영의 꽃을

즐겨 찾아 흡밀하며, 오전 중에는 잎이나 땅 위에서 일광욕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수컷은 축축한 물가에서 흡수한다.

하면(夏眠)을 하며 가을에 다시 활동하는 습성은 다른 표범나비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