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띠신선나비와 친구들

2020. 10. 12. 10:18나비와 곤충

 

 

온 천하에 갈색을 뿌리며 시월도 초중반을 향해 달려간다.

며칠 전에 마지막 천상열차를 타고 떠난 많은 나비들..

아직도 가을을 휘어잡고 마지막 생사를 걸며 만찬을 즐기는

지각생 나비들

 

초보 나그네가 나비를 접한 지 일 년이 채 안되지만

그동안 느낀점은 초봄과 늦가을에 보이는 나비는 거의 같은 종으로

 봄형보다 추형의 체형이 작은 것이 특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초봄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나비는 서너 종류로 뿔나비와 네발나비

허공을 가르는 청띠신선나비와 표범나비들인데 가을 나비들도

초봄 나비와 비슷해 보인다.

 

여기 올리는 나비는 10월 10일 하루 동안에 본 나비들이다.

다음날엔 네발나비와 뿔나비들이 나그네를 반겨주었지만

더 추워진다면 마지막 만찬의 사진이 될것이며 천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특별영차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나그네를 홀로두고 떠나가는 곤충들아!!

내년 봄에 다시 만나는 날

너희들의 고향이야기를 들려주면 안 되겠니?

그날이 기다려진다.

 

 

 

 

 

 

 

 

 

 

 

▲청띠신선나비

 

 

 

 

 

▲남방노랑나비

노랑나비도 아니고 남방노랑나비도 아닌 모습의 이 나비

고민하다가 남방노랑나비로 이름을 올린다.

 

 

 

 

 

 

▲네발나비

 

 

 

 

 

▲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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