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공이네 꽃들

2013. 7. 12. 17:46나의 글

나리꽃이라 하던가?

긴 봄을 견디고 솟아 오른 꽃색갈이 따듯한 마음을 전하는것 같기도 하고

목윽 길게 뻗어 이웃의 벌과 나비를 유혹하는 걸까?

 

 

 

더위에 지쳐갈 무렵 벌들이 꽃을 찾아 꿀을 맛있게 멋고 있을때 한컷 살짝 찍어 본다...

화려하지 않지만 해살이 퍼지면 밤새 오므렸던 꽃잎을 활짝 연다..

 

 

개똥쑥을 파는집에서 얻어온 접씨꽃이 작지만 웃음을 머금고 울님들 만날날을 기다린다.

 

오공이네 문패다..

길손들의 편의를 위해 문패를 하나 달아 놓았다

솟대 두마리가 우리 부부의 정다운 모습을 뜻하는 걸까?

 

 

옥잠화일까? 풀섶에 숨어 곱게 피어난 꽃에선 보라빛이 도도하다..

 

 

주변에 흔한 꽃이지만 우리 화단에 없는꽃이라 엊그제 길에서 한포기 뽑아 심어보니

모습이 정겹다..

 

 

삼겹살 구어 먹을때 잎을 따서 함께 먹으면 향기롭기도 하지만 냄새를 잡아준다는 당귀꽃이다..

 

 

종처럼 생긴 초롱꽃인가 보다 벌들이 들락 날락 거리며 꿀 따기에 여념이 없다..

늦가을까지 피어나며 은은한 색으로 자기 존재를 알린다

 

 

심지도 않았는데 화단을 장식한다..꽃은  옥잠화 종류 같은데 잎은 옥잠화 보다 적고 푸르며

물방울이 옥구슬 구르듯 쪼루룩 흘러 내린다.. 솟뚜겅을 엎어 놓은것처럼 자라는 모습이 아름답다..

 

 

낯달맞이 꽃이란다..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피어 오르는 모습이 신기하다..

원예종으로 시장에서 사서 심었더니 봄을 넘기고 지금도 피어 오른다..

 

 

매발톱이라고 한다..보라색을 띄며 가녀럽게 피어난다..

 

금계국...

 

 

무슨 꽃인지 모르지만 이제 막 한송이가 피어 오른다..

처녀의 숨결처럼 곱고 싱그럽다..

 

 

 

달개비를 찾아온 벌이 있기에 한방 찍어 올려본다..

한낮엔 얼굴을 감추고 아침에 활짝 웃으며 울님들을 기다린다.

 

 

 

원예종이다..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는" 다리아"라고 하는 꽃이다..

참으로 아름답고 곱고 터질것 같은 처녀처럼 우리들 마음을 사로  잡는다...

 

 

핸디님집에서 얻어온 꽃인데 패랭이꽃처럼 보인다..

화려한듯 하면서도 화려하지 않고 보기만 해도 정이 깊게 들어 버리는 꽃이다... 

 

 

출처 : 방정현 의림지사랑
글쓴이 : 오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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