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줄나비
2020. 6. 22. 07:22ㆍ나비와 곤충
더위를 피하듯 나그네 발길은
숲속으로 향한다.
매일 다니는 그 길이지만
밤꽃향기 묻어난
길가엔 새로 선뵈는 나리꽃
며칠을 위해 불꽃을 피우고
숲길에 퍼지는 햇살 사이로
새들의 노랫소리
달콤한 꿀물처럼 스며드는데
나그네
오늘도 어제처럼
나비의 모습에 얼이 빠져
검은 몸매 하얀 줄 그 은
그 아이가 그 아이 같은
나비들을 수 없이 담는데
대낮 숲길에 어슬렁거리는
고라니 한 마리
아차차
눈 팅에 번개처럼 달아난다.
굵은줄나비
학명:Limenitis sydyi Lederer, 1853
한반도에서는 내륙 산지 및 농촌 마을 주변 등에 폭넓게 분포하며,
개체수가 적은 편이다.
1회 발생하며, 6월부터 8월에 걸쳐 나타난다. 꽃뿐만 아니라 과일 즙에도 잘 모인다.
1887년 Fixsen이 Limenitis sydyi var. latefasciata로 처음 기록했으며,
현재의 국명은 석주명(1947: 4)에 의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굵은줄나비 [Gulk-eun-jul-na-bi] (한반도 나비 도감, 2014. 6. 9., 백문기, 신유항)